“노시환 수비 약하다” ML 까다로운 잣대? 몸값에 영향 미치나…한화 진짜 떠날까, 운명의 30일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노시환은 수비가 약하다.”

MLB.com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각) KBO리그에서 향후 메이저리그로 건너갈 선수들을 소개했다. 3일부터 포스팅에 돌입한 노시환(26, 한화 이글스)을 가장 크게 다뤘다. 흥미로운 건 노시환의 타격은 인정하면서 수비는 인정하지 않는 점이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3회말 2사 1,2루에서 박지환의 타구를 더듬은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MLB.com은 “노시환은 지난시즌 한화 이글스와 11년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그러나 올 겨울 포스팅을 허락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월요일부터 노시환이 공식적으로 포스팅 과정을 통해 등록됐다. 우리 스카우트는 그의 파워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3루수에서 온 강력한 파워 배트'라고 부르며 메이저리그급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그는 자신의 타격 자세를 유지할 만큼 팔 힘은 있지만, 방어적으로는 조금 약하다. 이번 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멤버였던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팀들이 그의 배트를 충분히 가치 있게 여겨 지명타자로 고려할지, 그리고 약 2130만 달러로 평가된 그의 KBO 계약 가치를 맞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노시환은 국내에선 수비가 상당히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젠 팀을 떠난 김경문 전 한화 감독은 노시환의 수비력을 국내 탑클래스라고 평가했다. 실제 노시환은 덩치에 비해 굉장히 날렵하고, 안정적인 포구 및 송구능력을 자랑한다.

단,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 시즌 수비득점기여도는 노시환이 2.77로 리그 22위다. 3루수 1위는 8.77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다. 그러나 특정 스탯으로 수비력의 모든 것을 판단하긴 어렵고, 노시환의 수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준이 아닌 건 분명하다.

그런데 미국의 시선은 좀 다를 수도 있다. KBO리그에 비해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타구속도가 평균적으로 빠른 것은 감안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노시환이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뛰기엔 3루 수비가 약하다고 평가했을 수도 있다. 수비범위가 좁다는 평가는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나온다.

어쨌든 노시환에게 가장 중요한 건 타격이다. 타격에서의 장점은 인정받지만, 한편에선 스윙이 다소 크고 길어서 메이저리그에서 삼진을 더 많이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 볼삼비가 안 좋았던 거포 코너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나름대로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는 변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노시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한화 노시환이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뎌스와의 홈 경기서 수비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업계에 따르면 노시환에게 관심이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있다. FA 전체 탑랭커이자 3루수 최대어 사토 테루아키(27, 한신 타이거즈)와는 어느 정도 격차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시환으로선 한화와 계약한 307억원에 준하는 수준(혹은 그 이상)의 계약을 받는다면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은 진지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시환의 포스팅은 내달 2일까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노시환 수비 약하다” ML 까다로운 잣대? 몸값에 영향 미치나…한화 진짜 떠날까, 운명의 30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