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공지…외부 백업 서버 침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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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CI. /더본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더본코리아가 외부 업체에서 관리하는 백업 서버에 대한 불법 접근으로 거래처와 전·현직 임직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더존비즈온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안내 및 사전 예방 조치 안내’라는 공지를 게시했다. 임직원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더존비즈온의 백업 서버에서 외부 침입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6일 더존비즈온으로부터 백업 서비스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통보받았다.

더존비즈온은 같은 날 오후 2시께 서비스 점검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이후 백업 솔루션 제공업체로부터 보안 취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당 취약점을 통해 백업 서버에 저장된 암호화된 일부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확인됐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보에는 거래처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등이 포함됐다.

전·현직 임직원의 경우 사원번호와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비상 연락처, 이메일, 거래 은행 및 계좌번호 등이 해당한다. 고객상담 관련 정보로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문의 내용, 매장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해당 정보는 모두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 있었으며, 실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대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과 범위도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사고가 자사 시스템이 아닌 더존비즈온이 관리·운영하는 백업 서버에서 발생했으며, 더본코리아 온라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유출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피해 서버를 강제 종료하고 해외 인터넷주소(IP)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사고를 신고했다.

더본코리아는 개인정보를 악용한 금전 요구나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이메일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실제 유출 여부와 대상자가 확정되면 개별적으로 추가 통지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즉시 신고했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보안 강화 및 피해 구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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