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 주주환원 실망감·기관 매도에 '6000선 붕괴'…코스닥 2.34%↓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에 대한 실망 매물과 기관 매도세에 밀려 6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에도 4% 넘게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재개에 힘입어 상승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6012.44 대비 74.78p(-1.24%) 하락한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017.22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6100.11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해 오전 한때 5817.92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6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1억원, 343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4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2.62%), SK스퀘어(3.47%), KB금융(1.82%), 삼성생명(0.18%)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3만3500원(-8.60%) 떨어진 35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만원(-4.13%) 하락한 23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1.28 대비 18.05p(-2.34%) 떨어진 753.2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173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4억원, 75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6.55%) 떨어진 37만8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5500원(-5.64%) 하락한 9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3000원(-1.35%) 밀린 22만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락으로 580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며 "다만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재개와 기관 순매도세 진정으로 낙폭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HBM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내년 공급 물량 판매 완료를 발표하며 견조한 메모리 업황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FOMC·빅테크의 실적을 소화한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5800대로 후퇴했다"며 "코스닥은 일부 개별주 외 주요 업종 동반 매물 출회 속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통신장비(3.19%), 증권(2.92%), 담배(2.66%), 은행(2.01%), 손해보험(1.76%)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에너지장비및서비스(-6.81%), 기계(-5.47%), 소프트웨어(-5.41%), 전기제품(-5.30%), 전기장비(-4.49%)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336.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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