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최)형우 형 우리 팀에 있을 때도 송구 되게 좋았어요.”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7)도 타격장인에서 수비장인으로 변신한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의 보살을 인정했다. 29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광주에선 여전히 27일 플레이오프 2차전서 최형우가 헤럴드 카스트로를 2루에서 횡사한 게 화제였다.

사실 최형우가 나이가 들어서 수비범위가 좁아졌을 뿐, 수비를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애당초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제한되고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외부에선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박진만 감독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았다.
실제 최형우는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따박따박 잘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계속 좌익수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나성범 역시 특별히 놀라지도 않았다. 함께한 세월이 있기 때문이다.
나성범은 “1차전서 형우 형이 안 나왔잖아요. 삼성의 정말 중요한 타자인데 안 나와서 다행이었다. 2차전에 무조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진만 감독님이 변화를 준다는 인터뷰도 했기 때문에 무조건 나온다고 생각했다. 자욱이가 다리가 완전치 않기 때문에 형우형이 무조건 레프트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웃더니 “생각보다 잘 움직이시더라. 우리 팀에 있을 때도 송구나 수비를 같이 연습해보면 되게 좋으셨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또 중요한 순간에 분위기를 끊어버리더라. 좋은 송구였던 것 같다”라고 했다.
KIA는 좌측 외야로 타구가 갈 때 적극적인 주루를 하자고 의견을 모은 상태다. 2차전 카스트로 역시 그랬고, 이날도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그게 꼭 최형우라서가 아니라, 모든 팀이 자연스럽게 하는 경기준비라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수비가 조금 약하거나, 어깨가 조금 약한 선수가 나가면 적극적으로 주루를 하자고 모든 팀이 주문을 한다. 그걸 잘 이용해야 한다. 중견수, 우익수에 좋은 선수가 나와도 빈틈이 보이면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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