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업체와 테슬라의 시장 공세에 맞서 할부 금융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차 출시를 확대한다.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는 대신 소비자의 월 납입 부담을 낮추고 정비·부품 공급 역량을 앞세워 고객 가치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9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시장 대응 전략과 관련해 “중국 전기차 업체와 테슬라의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테슬라나 중국 완성차 업체처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고객 가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가격 조정 대신 할부 금융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의 월 납입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으로 월 납입금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비스 네트워크도 경쟁 우위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국내에 1000개가 넘는 서비스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정비와 부품 공급 측면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서비스가 중국 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 부분”이라며 “정비 접근성과 수리 소요 시간, 부품 공급 대응력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차 출시도 이어간다. 국내에서는 4분기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투싼, GV90, G80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12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에서는 4분기 투싼과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GV90은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아이오닉 3 판매를 시작했으며, 4분기에는 투싼과 베이온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아이오닉 V를, 인도에서는 베이온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연도별 신차 출시 계획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 계획은 연도별로 많이 잡혀 있으며, ‘너무 많다’고 느껴질 정도로 신차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가뿐 아니라 시장 경쟁 상황과 소비자 수용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판매 가격을 결정할 때 원가도 고려하지만, 시장 내 경쟁 모델과의 비교와 소비자 사전 조사를 통한 가격 수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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