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하리수가 과거 모욕적인 질문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2001년 화장품 광고와 정규 1집 ‘템테이션’으로 데뷔해 영화 ‘노랑머리2’, ‘긴급조치19호’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온 대한민국 1세대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 겪어야 했던 부당한 처사와 선 넘은 질문들을 털어놓으며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830’ 영상에서 하리수는 약 20년 전 자신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로부터 들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하리수는 “진짜 무례했던 말은 제가 과거에 결혼한다고 발표했을 때 그 발표회장에 왔던 기자가했던 얘기”라며, “이제 ‘남편하고 성생활은 어떻게 하냐?’더라”라고 당시 들었던 경악스러운 질문 내용을 밝혔다.
친분조차 없는 사이에서 나온 언사에 그는 “그런 얘기를 꺼낸다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지 않냐. 많이 친한 사이도 아니다. 친한 사이여도 무례한 질문인데 기자 발표회에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더라”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참다 못한 하리수는 현장에서 해당 기자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그는 “이 사람 머리에 뭐가 들었나 싶었다. 어떻게 살길래 저런 더러운 얘기를 할 수가 있나 생각했다”며 “그 기자한테 저도 정신 차리라고 따끔하게 한 얘기한 적 있다”고 회상했다.
공식 석상에서조차 사적인 질문을 받아야 했던 그의 고백과 함께 과거 연예계에서 겪은 충격적인 실태도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하리수는 지난해 웹예능 ‘파자매 파티’에 출연해 정식 데뷔 이후 당해야 했던 부당한 요구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여자인지 확인해 보자’고 성관계를 요구하거나, 옷을 벗어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라며 참담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역할을 포기하고 계약 못 한 일들도 수두룩하게 많다”라며 편견으로 가득했던 활동 환경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하리수는 2007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했으나 2017년 합의 이혼했다.
최근에는 전 남편과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로 지내고 있으나 재혼한 상대방 가정을 배려해 연락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인의 재혼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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