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수 장윤정이 수면내시경 후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회복실을 순식간에 공연장으로 만든 아찔하고도 황당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장윤정은 "수면 내시경을 하고 회복을 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서 펑 기억이 나는 거다. 이거 아까 내가 한 행동인가?"라며 기억 속에서 꺼낸 내시경 일화를 공개했다.
상황은 마취 약 기운이 남아 있던 회복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음 주 무대를 위해 연습 중이던 '개나리 처녀'를 회복실 한복판에서 2절까지 완곡한 것.
장윤정은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이 제가 깬 줄 알고 박수쳐 주셨다"며, 심지어 주변 환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까지 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옷을 갈아입던 중 불현듯 당시 상황이 떠올라 겁이 난 장윤정은 의료진에게 "아까 사진 찍은 거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실제로 멀쩡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은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들 역시 "노래해서 깬 줄 알았어요. 죄송해요"라고 답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고 당시를 되짚었다. 이후 창피함에 비수면(생) 내시경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또 다른 참사였다.
장윤정은 "너무 아팠다. 차라리 이상한 기억이 나을 것 같다"며 "가스를 넣으니 본능적으로 게워내서 침, 콧물, 눈물이 베개를 다 적셨다. 그게 더 창피했다"고 솔직히 전했다.
결국 비수면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수면 내시경으로 돌아왔다는 장윤정은 "'개나리 처녀'가 웬말이냐?"라며 스스로를 자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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