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거리다 운동화에서 금메달' 최우진 세리머니 논란…"국군 장병 비하 의도 없었다, 팬들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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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최우진이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올렸다./최우진 SNS해외 러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LOLChunks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축구대표팀의 최우진이 자신의 영상에 대해 사과했다.

최우진은 지난 3일 축구대표팀이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승리를 거둬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후 자신의 SNS에 논란이 되는 영상을 올렸다. 최우진은 왼발을 절뚝거리며 걷다가 왼발을 들어 올려 운동화를 벗은 후 운동화에서 금메달이 나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최우진의 영상은 최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연상해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최우진의 영상이 최근 러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우진은 자신이 SNS에 올린 영상을 삭제한 후 " 제가 업로드했던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과 언짢음을가지고 계신 점을 알게 됐다. 해당 영상 속 세리머니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 단지 현장에 응원오신 팬분들께서 요청해주신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하여 찍은 것임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이 또한 확인하고 더 인지해야했으나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우진은 "저 역시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지닌 무게를 깊이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제가 한 퍼포먼스가 감히 해당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의 의도와는 별개로 다양한 분들께서 접할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더 신중하게 하고 더욱 세심하고 판단했어야 했다는 점을 다시금 뉘우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린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은 다양한 논란이 이어졌다. 와일드카드이자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기혁은 일본과의 결승전을 마친 후 "오늘 금메달 못 따면 9일 후 입대였다. 간절했고 절실했다. 선수들도 면제가 중요한 대회였다"며 "군대 안갑니다"라며 금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어 논란이 됐다. 이기혁은 귀국 후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인 만큼 말 하나의 무게를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했다.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니깐 어린 선수들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 국방의 의무를 쉽게 여긴 것은 아니다. 저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박승수는 일본과의 결승전 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양민혁은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었고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인터뷰한 것이 주목받기도 했다. 박승수와 양민혁 모두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다음은 최우진의 사과문 전문

제가 업로드했던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과 언짢음을가지고 계신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해당 영상 속 세리머니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단지 현장에 응원오신 팬분들께서 요청해주신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하여 찍은 것임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이 또한 확인하고 더 인지해야했으나 미숙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지닌 무게를 깊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한 퍼포먼스가 감히 해당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의도와는 별개로, 다양한 분들께서 접할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더 신중하게 하고, 더욱 세심하고 판단했어야 했다는 점을 다시금 뉘우치고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과정에서 희생하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 말과 행동이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앞으로 프로축구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시안게임 축구를 응원해주신 분들의 성원이 곧 국민의 마음으로 알고 평생 잊지않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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