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 왜곡 및 정치권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주연배우 유해진 씨를 향한 여당 측의 외모 비하성 발언에 맞불을 놓았다.
조 원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 관람 후기를 남기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배우 유해진 씨의 외모를 두고 '북한상(北韓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배우 유해진 씨는 (북한상이 아니라) '의병상(義兵相)'"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허 감독과 출연진을 향해 "모두 힘내시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평택 시민들과 '2차 관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이 배우의 얼굴을 두고 '북한상', '의병상'이라는 표현까지 주고받는 상황으로 번지자, 영화를 둘러싼 비판과 별개로 배우의 외모에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원장은 영화가 문세광의 범행을 옹호하거나 고(故) 육영수 여사를 조롱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형법 전공한 법대교수 출신인 그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 여사 피격 사건을 언급하며 "박정희 독재 만행과는 별도로 사망한 육영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영화는 문세광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 않으며, 육 여사의 죽음을 조롱하지도 않는다. 명예훼손이건 뭐건, 법적 책임질 것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해당 영화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과거 MBC와 SBS 등 주요 언론에서 이미 다뤄졌던 내용임을 짚으며, 최근의 비판을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자 문화예술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작품성에 대해서는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한 박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에 131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며 한국판 'JFK'라는 평가에 공감을 표했다.
영화 속 인물과 관련해 조 원장은 문세광에게 소설 '자칼의 날'을 거론하며 자백을 받아낸 '김학수' 검사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그가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을 거쳐 노태우 정권 시절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냈으며, 1992년 대선 직전 '초원복국집' 회동을 주도했음에도 처벌을 면했다가 이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력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끝으로 영화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을 종식할 해법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중앙정보부가 수거하여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영수 여사 피격 탄두 등 국가기관이 보유한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 공개검증을 통해 논란을 잠재우는 게 어떨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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