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수가 무려 15명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송성문(30)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시작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야수 15명-투수 11명을 고수했다. 그리고 송성문의 자리는 또다시 없었다. 투수 워커 뷸러가 출산 휴가 때문에 자리를 비웠고, 랜디 바스케스가 대신 들어왔다.

뷸러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로스터에 다시 들어가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로스터 변경 없이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이어 이번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고 보면 된다. 어떻게 보면 송성문은 똑 같은 백업 신세인 김혜성(LA 다저스)과 천지차이다.
김혜성은 그래도 로스터에는 들어왔다. 경기에 출전하기 쉽지 않고, 대주자로 활용이 제한되긴 하지만 어쨌든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얻었고, 우승순간 그라운드에 있기도 했다. 그에 비하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놓친 송성문으로선 속이 상할 듯하다.
또 연봉 2000만달러를 받고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사실상 주전급 백업이다. 정규시즌서는 김하성, 김혜성보다 빅리그 로스터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던 송성문이지만, 막상 단기전서 외면 받는다.
결국 공격력이다. 송성문은 4년 1500만달러를 받고 입단한 올 시즌, 78경기서 131타수 25안타 타율 0.191 1홈런 17타점 22득점 13도루 OPS 0.535였다. 물론 내야 전천후 백업 신분이라 타석에 꾸준히 들어가지도 못했다. 타격감을 좋게 유지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빅리그 생활에 부지런히 적응하느라 정신도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보여줘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그걸 바랐을 것이다. 몸값, 이름값 높은 스타가 즐비한 샌디에이고에서 송성문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첫 시즌을 보냈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그렇다고 단기전서 김혜성처럼 대주자를 하기에 발이 엄청나게 빠른 것은 또 아니다.
샌디에이고가 챔피언십시리즈에 나가며 어떻게 될까. 송성문이 극적으로 로스터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챔피언십시리즈는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와 달리 7전4선승제인데 투수가 필요하면 필요하지, 15명이나 있는 야수가 추가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결국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 최종 성적과 무관하게 이대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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