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세계 최고 지키는 게 어렵다."
한국 양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리커브와 컴파운드 합쳐 총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는데 3개만 가져오는데 그쳤다. 2002 부산 대회 이후 20년 만에 최소 금메달이다.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컴파운드에서 김종호가 남자 개인전,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이우석-김제덕이 정상에 올랐다. 이우석이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여자 종목이 부진했다. 강채영, 오예진, 이윤지가 나선 리커브 여자 단체전은 결승에서 인도에 져 1998 방콕 대회부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온 여자 단체전 8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여자 개인전 역시 오예진이 결승에 올랐으나 인도의 17세 쿰쿰 아닐 모호드에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0개에서 45개를 목표로 갔으나 39개에 그쳤다. 양궁을 비롯해, 태권도, 수영, 유도 등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에서 메달이 적게 나온 게 컸는데 그중 가장 아쉬운 게 역시 양궁일 터.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한국 양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번 대회 양궁 종합 1위는 인도로 리커브와 컴파운드 합쳐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양궁, 태권도 등 강세 종목에서 주춤한 건 사실이다. 사실 세계 최고를 지키는 게 어렵다. 여자 양궁 선수들은 물론 협회, 다른 선수들도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아시안게임 오기 전에도 강조했지만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이 대회는 2028 LA올림픽을 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한체육회가 면밀히 소통을 할 것이다. 물론 양궁협회가 선수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지만, 체육회와도 논의를 해서 챙길 수 있는 부분은 더 챙기겠다. 세심한 부분도 면밀히 체크하겠다. 왜 주춤했는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거센 도전을 하고 있으니 분석을 해야 한다. 최근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인도가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는지 분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체육회도 계속 면밀히 체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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