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선박 수주 늘리고 임단협 조기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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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HJ중공업이 올해 1만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확보한 데 이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도 조기 마무리했다. 영도조선소의 대형 선박 건조 물량을 늘리고 노사 교섭을 끝내면서 생산에 집중할 여건을 마련했다.

HJ중공업 노사는 지난 16일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은 1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9.4%의 찬성률로 가결됐으며, 노사는 28일 조인식을 열었다.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노사는 △기본급 8만원 정액 인상 △2026년 성과 격려금 600만원 △타결 격려금 2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수주 선박의 건조 물량이 늘어나는 시점에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생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노사 불확실성도 줄였다.

앞서 HJ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6789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할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이어 4월 2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올해 수주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총 8척이다.

이번 4척은 기존에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선주사의 재발주 물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전략 선종으로 키우는 데도 힘이 실리게 됐다.

동일 선형 8척을 연속 건조할 경우 설계와 자재 조달, 생산 공정에서 반복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선박에는 연료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선형 설계와 메탄올 연료 전환에 대비한 설계도 적용된다.

수주 확대와 임단협 타결로 영도조선소는 일감과 생산 여건을 함께 확보했다. 앞으로는 수주 선박을 계획대로 건조하면서 효율을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임단협 타결에 대해 "합의의 바탕이 된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발판 삼아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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