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韓 국대 감독 이 정도로 간절하다니, '무려' 20년 만에 金도 가능할까…"정말 목숨 바쳐서라도 갖고 오겠다" [MD고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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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한국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중국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코칭스태프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CV) 제공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정말 목숨을 바쳐서라도 갖고 오겠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대만(55위)과 예선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10, 25-15, 25-23)로 승리했다.

한국은 2연승과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9일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조 1위가 정해진다. 이기면 B조 2위를 만난다. B조 1위가 유력한 이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중국전 승리가 필요하다.

경기 후 라미레스 감독은 "8강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늘 다음 경기만을 생각한다. 내일(29일) 중국이라는 강팀을 상대하는데, 아시아선수권 때 잡은 적이 있지만 강팀이다.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기면 조 1위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전도 집중해서 잘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를 내주며 출발했다. 대만의 거센 공격에 선수들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한국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7일 열린 태국과 2026 아시아선수권 C조 조별리그 타임 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라미레스 감독은 "수비, 블로킹 위치가 원래 약속했던 대로 잘 흘러가지 않았다. 1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리듬을 찾았던 것 같다. 비록 1세트를 졌지만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은 어느 정도 컨트롤했다고 본다"라며 "2세트와 3세트는 우리의 시스템대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그런데 정말 대만이 잘한다. 쉽게 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팀"이라고 말했다.

전날 몸살 증세로 결장했던 허수봉이 돌아와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임동혁 16점, 이상현 9점, 임성진 8점을 올렸다. 범실에서 19-36 우위를 점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아직 100%는 아니다. 리듬을 찾고 있다. 대표팀에 엄청 큰 도움을 주는 선수다. 어려운 순간에도 어떻게 해서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고, 언제나 팀을 위한다. 나는 그런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미소 지었다.

허수봉이 13일 막을 내린 2026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동메달을 획득했다./AVC 제공

라미레스 감독은 3년 전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파키스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한국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국과 12강전에서 만났는데 한국에 0-3 패배를 안긴 적이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62 자카르타 대회 5위 이후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이라는 충격적인 결과표를 받았다. 1966 방콕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까지 이어져 온 14회 연속 메달 행진이 끊겼다. 라미레스 감독은 그 누구보다 메달을 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은 2006 도하 대회로 20년 전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든 열정적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 정말 목숨을 바쳐서라도 메달을 갖고 오고 싶다. 결국에는 우리가 코트 위에서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3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꺾고 동메달을 거머쥔 라미레스호./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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