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조작 논란으로 3%대 폭락"…위기의 '나혼산', 반등 가능한가[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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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나혼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가 극심한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 조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시청률이 수직 하락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4.2%)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최근 시청률 추이 역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21일 6.5%였던 시청률은 이달 4일 5.2%, 11일 4.8%, 18일 4.2%에 이어 25일 3.5%까지 매주 곤두박질쳤다. 불과 한 달여 만에 시청률이 반토막(3.0%포인트 하락) 나며 썰물처럼 빠져나간 셈이다.

이 같은 '3%대 시청률' 굴욕의 결정타는 '즉흥 여행' 조작 논란으로 인한 신뢰 훼손이었다. 지난 8월 방송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에서는 공항에서 무작정 항공권을 구하는 '즉흥 설정'이 연출됐다. 그러나 제작진이 사전에 세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며 '시청자 기만' 논란이 거세졌다.

당시 제작진은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스태프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촬영 협조를 요청해 두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시청자들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줄 미리 알았다는 게 말이 되나", "관찰 예능이라더니 대본과 연출투성이였다", "진정성이 사라졌다", "초심을 잃었다" 등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자체의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론칭 초기에는 '연예인의 생생한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강했으나, 10년 넘게 장수하면서 여행·프로젝트·특정 멤버 조합 등 인위적인 이벤트가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리얼 관찰과 인위적 연출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급락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9월 25일 방송이 추석 연휴 및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 일정과 맞물려, 가구 TV 시청 패턴 자체가 변동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현무./나혼산

위기 속 '나혼산'은 배우 김민을 구원투수로 투입한다. 김민은 예고편을 통해 "혼자 산 지 28년 됐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80~90년 된 구옥으로, 해외 생활 당시 가져온 소품부터 병풍, 고가구까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과연 신선한 일상을 예고한 김민이 위기에 빠진 '나혼산'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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