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안 읽어요" 톰 크루즈, 감독들에게 '이것' 요구하는 이유[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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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9월 22일 영국 런던의 레스터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영화 '디거(Digger)'의 로열 필름 퍼포먼스 및 글로벌 시사회에 참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4)가 새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할 때, 감독들에게 대본을 직접 읽어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크루즈는 지난 18일 제이슨·트래비스 켈시 형제의 팟캐스트 '뉴 하이츠(New Heights)'에 출연해 "감독이나 작가와 작업할 때 대본을 직접 읽지 않고 상대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이디어가 대본 해석에 미리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며 "창작자들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지 먼저 이해하고 싶다. 그들은 이 작품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머릿속에 명확히 구상해 둔 바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톰 크루즈가 9월 22일 영국 런던의 레스터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영화 '디거(Digger)'의 로열 필름 퍼포먼스 및 글로벌 시사회에 참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크루즈는 감독이 읽어주는 대본을 들을 때 스스로를 '관객'의 위치에 놓는다고 전했다. 그는 "팝콘을 즐기는 아주 대중적인 관객이 되어 본다. '이 이야기가 내 마음을 움직이는가?', '내가 몰입하고 있는가?', '어느 대목에서 흥미를 느끼고 어디서 그렇지 않은가?' 등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것이 바로 내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상 및 조명 팀 등 제작진으로부터 특정 장면에 대한 계획을 듣고, 그들의 해석을 파악하는 과정도 즐긴다고 덧붙였다. 크루즈는 "그렇게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이 흐름에 어떻게 기여해야 할지' 윤곽이 잡힌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긴다"고 전했다.

앞서 크루즈는 지난 9월 15일 발행된 GQ 커버 스토리에서 촬영장에서 자신이 '지나치게 열정적(intense)'이라는 오랜 소문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은 '톰, 좀 적당히 해. 넌 너무 열정적이야'라고 말하곤 했다"며 "그러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원래 열정적인 사람이니까'라고 답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화 '디거'의 주연 톰 크루즈와 연출을 맡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오는 10월 2일 방한한다. 크루즈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홍보 차 한국을 찾은 지 5개월 만으로, 할리우드 배우 사상 최다 기록인 13번째 내한이다.

영화 '디거'는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석유 시추 시설로 인해 전 세계가 재앙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크루즈는 석유업계 거물 록웰 역을 맡아 흰 머리와 주름, 불룩 나온 배 등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함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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