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엔 사무총장과 한반도 평화·한-유엔 협력 논의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엔 협력과 한반도 평화 문제 등을 논의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고, "평화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한 유엔의 역할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제 평화와 안보, 지속가능개발,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이 건설적으로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특히 국제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같은 중견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유엔헌장과 국제법 원칙을 수호하고 다자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유엔의 지원을 받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대한민국은 올해 유엔총회 주제인 '모두를 위한 성과를 내는 유엔'이 현실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 증거라며 "더 많은 세계 시민들이 유엔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추진해온 유엔 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유엔이 국제사회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혁 노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인식 아래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한반도 전쟁 종식 및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같은 한반도 평화 추진 과정에서 유엔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제반 외교정책과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며 "한국 정부의 평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엔도 가능한 역할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와 협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뿐 아니라 한국이 국제사회의 분열과 갈등 속에서 다자주의와 국제규범을 지지하는 중견국으로서 유엔 개혁과 국제적 공동 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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