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경기력 못 믿고 2513억원 좌완은 또 아프다, 952억원 마무리는 유령 전락 위기…다저스 WS 3연패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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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헛스윙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블레이크 스넬(34, LA 다저스)이 또 아프다. 유리몸인 걸 알고 영입했지만, 다저스 사람들이 힘이 빠질 듯하다.

스넬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새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고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물러났다.

블레이크 스넬이 17일 신시내티 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의 사타구니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이던 2021년과 2022년에 내전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24년에 왼쪽 사타구니 염좌와 왼쪽 내전근 염좌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경력이 있다. MLB.com이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그런 스넬은 2025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5년 1억8200만달러(약 2513억원) 계약을 맺었다. 어쨌든 건강하면 특급 좌완인데다, 사이영상 경력도 있다. 다저스는 확실히 투수는 다다익선이라고 여기고 부상 경력이 있어도 일단 많이 사들이는데 주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11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35, 올해도 8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88이다. 2년을 합쳐 정확히 100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올해도 어깨와 팔꿈치 이슈로 개막 이후 7월까지 딱 1경기만 등판했다.

다저스 선발진이 초비상이다. 이미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는 더 이상 이도류를 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타릭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로 꾸리려고 했다. 그러나 스넬이 혹시 포스트시즌에서 빠진다면 대체 자원이 들어와야 한다.

물론 대체자원은 많다. 사사키 로키, 저스틴 로블레스키, 바비 밀러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한 크리스 부직도 있다. 그러나 단기전에 걸맞은 무게감 측면에서 스넬이 빠진다면 타격이 매울 클 전망이다. 불펜의 물량 이슈로도 연결된다.

재활 중인 에드윈 디아즈가 트리플A 재활경기서도 부진하다. 태너 스캇이 부활했지만, 포스트시즌 경기력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다. 중간계투 강화 측면에서 스넬의 부상 이탈은 반사적인 손해가 있다. 이미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디아즈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제외 가능성이 언급됐다.

에드윈 디아즈가 공을 던지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래저래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와일드카드시리즈는 건너뛸 듯하지만, 위기극복능력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결정적으로 오타니가 타자로서도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최근 다시 방망이를 잡고 정규시즌 복귀를 예고했지만, 올 시즌 보여준 모습을 보면 불안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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