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카스트로가 잘 잡았고, 더블플레이가 되겠다 싶으니까…”
KIA 타이거즈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 기록된 3개의 실책보다, 3-3 동점이던 무사 1,2루서 김재환의 1루 땅볼 때 2루 커버를 아무도 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 최지훈을 살려준 게 뼈 아팠다. 결과적으로 등판하지 않아도 될 조상우가 등판했고, 고명준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맞았기 때문이다.

김재환의 타구를 1루수 카스트로가 잘 잡았다.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하주석에게 잘 던졌다. 이때 2루수 김선빈은 1루 백업을 들어갔다. 정석적인 플레이였다. 이때 하주석은 고개를 돌려 2루와 3루 사이에 어정쩡하게 있던 최지훈을 겨냥, 런다운을 걸었다. 3루수 정현창 쪽으로 최지훈을 몰아세운 뒤 정현창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포구한 정현창이 막상 공을 던질 수 없었다. 2루에 순간적으로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최지훈은 여유 있게 2루에 귀루했고, KIA는 더블플레이 기회를 놓쳤다. MBC스포츠플러스 박재홍, 정민철 해설위원은 투수 김범수가 2루 커버를 들어가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범호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17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루 땅볼이니까 투수가 1루를 커버하는 게 맞다. 1루수가 잡아서 토스하면 투수가 백업을 가야 하는 게 맞고, 2루수는 1루로 타구가 갔기 때문에 둘이 같이 가는 건 맞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그 상황이 굉장히 나오기 힘든 상황이고, 잘 안 나오는 플레이이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에 대해 연습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1루에서 카스트로가 잘 잡았고, 더블플레이가 되겠다 싶으니까 2루로 먼저 던졌다”라고 했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2루 주자는 노 바운드인 줄 알고 베이스에 가깝게 있었고, 그러다 보니 주석이가 베이스를 밟고 1루를 던지는 확률보다 여기서 런다운을 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확률이 높겠다고 판단해서 움직였다. 그래서 투수도 2루수도 전부 1루 백업을 간 상태에서 다시 1루수나 투수, 2루수 중 누가 2루에 오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결국 이범호 감독은 김범수나 김선빈, 카스트로까지 누구든 2루로 가면 됐다는 얘기다. 단, “주석이가 좀 더 (런다운 플레이를)길게 하든지(그러면 누군가 2루 커버를 들어올 시간을 벌어준다), 아니면 3루를 내주고 주석이가 한번 더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이범호 감독은 이것이 특정 선수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뒤에 누가 있는지 없는지 안 보이기 때문에, 던져주고 난 뒤에 2루가 비었다. 어제 이뤄질 수 없는 플레이에 대한 연습도 좀 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내야수들이 한번 더 본인들의 플레이를 해주는 연습을 진행했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