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설민 기자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체제가 굳어지는 가운데 중국 브랜드는 후퇴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작은 차이에도 삼성전자와 애플 간 스마트폰 경쟁의 성패가 갈릴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시장, 삼성·애플 양강 구도 강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7일 발표한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1.8%로 1위를 탈환했다. 2022년(22%) 이후 최고치다. 애플은 20.9%로 8년 연속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반면 주요 중국 브랜드들은 메모리 공급난 여파로 일제히 점유율이 후퇴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 글로벌 점유율 23%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을 이루 1위 자리를 지켰다. 가격 경쟁력과 유리한 수급 환경이 배경으로 꼽힌다. 애플은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 2분기 점유율 21%를 달성했다. 주요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 기간 스마트폰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 브랜드들의 상황은 좋지 않다. 샤오미는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했다. 상위 5개사 중 가장 가파른 낙폭이다. 중저가 제품 비중이 높은 구조가 메모리 비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OPPO는 2021년 15.5%에서 2026년 상반기 10.3%로, vivo는 9.4%에서 7.6%로 하락했다. 글로벌 선적을 앞당긴 일부 제조사들로 인해 감소폭이 다소 완충됐으나,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선진 시장은 프리미엄 비중 덕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북미는 6% 성장했고 서유럽은 1% 감소에 그쳤다.
◇ UI 경쟁력 높이는 삼성전자, AI기반 ‘One UI 9’ 업데이트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력 유지가 관건이다. 언제든 애플의 강력한 고객 충성도,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UI/UX) 등에 의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AI를 중심으로 갤럭시 사용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One UI 9 업데이트’를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적용한다. One UI 9는 더욱 강화된 갤럭시 AI기능을 탑재,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AI기반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One UI 9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알림(Privacy Alerts)’은 불필요한 권한 접근 시도 등 잠재적인 개인정보 침해 위협을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보이스피싱 및 사기 전화 사전 탐지 기능도 적용됐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Scam Detection)’ 기술의 지원 국가를 일본, 캐나다, 인도 등으로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의 안전한 통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상대방 목소리의 AI 변조 여부를 분석해, 신종 보이스피싱 위협도 사전에 차단한다. 감지 도중 목소리 변조나 조작 징후를 포착하면 통화 화면 팝업과 알림음, 진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심 상황을 강력히 경고한다. 사용자가 금융 범죄 위협을 즉각인지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