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는 왼손 투수가 셋 있다. 오원석, 배찬승, 김진욱이 그 주인공. 세 선수가 모두 출전해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1회 첫 투수로 출전한 오원석은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3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배찬승은 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번 연습경기는 각 투수 당 30구 이내를 던지기로 했다. 배찬승은 1아웃을 잡는 데 26구를 소모, 남은 2아웃 없이 강제로 이닝을 끝내는 '굴욕'을 당했다.
김진욱은 달랐다. 6회 마운드에 올라 우익수 뜬공-1루수 땅볼-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경기 종료 후 류지현 감독은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좋은 훈련이 됐다. 상무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초반 실점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끝내기로 끝낼 수 있었다.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대회 앞두고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좋은 예감이 들었다"고 총평을 남겼다.
대표팀은 장단 11안타로 7점을 냈다. 박준순이 2타점, 윤동희가 2타점을 기록했다. 8회말 1사 2, 3루에서 대타 김건희가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선수 하나보단 전체적으로 리듬 좋았다. 일요일까지 게임을 하다 온 선수들이 3일 쉬고 경기를 했다. 좋은 부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인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고 했다.
오원석과 배찬승이 나란히 흔들렸다. 고민이겠다는 질문에 "고민이란 표현 하고 싶지 않다. 오늘 보면서 구위형으로 밀어붙일 팀을 잘 선정해야 될 것 같다. 변화구 완성도를 갖고 있는 선수들을 어느 팀에 맞게 등판시키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경기였다"고 답했다.
첫 경기는 21일 대만전이다. 투수진 운용은 어떻게 될까. 류지현 감독은 "정리를 해드리겠다.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일본전 선발을 제외한 선수들은 21일 첫 경기에 모두 대기한다"고 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떨까. 류지현 감독은 "역대 아시안게임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명의 교체 없이 왔다는 건 바람직하다. 준비하는 과정은 변수, 잡음도 없이 순조롭게 과정을 밟았다는 건 좋은 상황이다. 저희가 시즌 중간 대회가 있다. 소집 기간이 다른 대회보다 짧다. 조금 더 적응을 빨리하기 위해 낯가림을 줄이고 첫날부터 즐겁게 하자고 노시환에게 주문했다. 노시환이 주장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밝은 분위기로 출국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18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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