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3.2마일(약 150km).
린위민(23, 레노 에이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이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9패)을 챙겼다. 투구수는 82개.

린위민은 최근 국제대회서 한국을 꾸준히 괴롭혔던 좌완이다. 이미 린위민을 상대해본 노시환(26, 한화 이글스)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아시안게임 소집훈련 도중 “되게 까다롭다. 무브먼트가 엄청 좋다”라고 했다.
그런 린위민은 이번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도 대만 대표로 참가한다. 구린루이양(닛폰햄 파이터스),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린위민과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원투펀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린위민은 올 시즌 리노에서 28경기에 등판, 9승9패 평균자책점 5.16이다. 작년에도 23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6.64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110경기서 통산 25승29패 평균자책점 4.65다. 분명히 실점을 많이 한다는 뜻인데 한국 최고의 타자들은 유독 이 선수의 공을 못 친다.
린위민은 이날 새크라멘토 타자들을 압도했다. 구속은 최고 150km에 불과했지만, 노시환의 말대로 무브먼트가 많았다. 포심과 싱커, 체인지업에 스위퍼까지 구사하는 구종도 많다. 공이 확실히 날리는 투수이긴 하다. 아시안게임은 ABS가 없기 때문에 주심의 성향에 따라 볼넷을 많이 내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국으로선 린위민이 자멸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이날 린위민의 공은 ABS 끝에 유독 잘 걸렸다. 위기관리능력도 좋았다. 5회말 선두타자 파스 하버에게 우월 3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런데 린위민이 이날 던지면서 단 사흘만 쉬고 21일 한국과의 예선 첫 경기 등판은 쉽지 않을 듯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태평양을 건너 대만 대표팀에 합류할텐데 곧바로 나고야로 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시차적응까지 감안하면 21일 투구는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21일 한국전 선발투수는 결국 왕옌청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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