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의 번트가 얼굴로 향하는 그 순간…광주가 도서관이 됐다.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 KIA챔피언스필드가 갑자기 도서관이 됐다.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간판스타 김도영이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등장, NC 다이노스 송명기의 148km 포심패스트볼에 기습번트를 댔다.

그런데 타구가 김도영의 코로 정확하게 향했다. 김도영은 코피를 쏟았고, 대타 박민으로 교체됐다. 일단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곧바로 X레이 및 CT를 촬영했다. 비골골절 진단을 받았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일단 뼈에 지장은 있다.
간단한 수술은 필요해 보인다. 때문에 일단 당장 경기에 못 나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단, 일단 KIA도 현 시점에서 김도영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정병원, 구단의 소통과 입장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KIA는 이날도 NC에 패배했다. 이제 NC를 상대로 2승10패로 더 크게 밀리게 됐다. 그러나 김도영의 부상 앞에서 NC 포비아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KIA는 NC를 상대로 힘을 합쳐 이기면 되지만, 김도영은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우선 김도영의 부상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다. 대표팀은 당장 14일에 소집돼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현 시점에서 대표팀 멤버 누구라도 크게 부상하면 꼼작없이 대표팀에서 퇴단해야 한다.
하물며 김도영은 대표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다. 지난 3월 WBC에선 리드오프로 뛰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3~4번 타순을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김도영이 만약 이탈하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우승 확률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KIA는 어차피 다음주부터 김도영 없이 2주를 버텨야 한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김도영을 좀 더 못쓰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는 LG 트윈스와의 3위 싸움을 하는 상황서 엄청난 악재인 건 맞다. 이래저래 김도영과 KIA에 충격적인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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