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거포도 인정, 30살 살림꾼 알고 보니 공격 재능 있었다 "韓에서 제일 잘했던 분에게 듣다 보니, 우리카드에 보답해야 한다"

마이데일리
우리카드 김동민이 최근 기자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이정원 기자우리카드 김동민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국에서 제일 공격을 잘했던 분에게 듣다 보니."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동민은 자신의 숨겨진 공격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2026-2027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민은 성지고-목포대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았다. 2021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력이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우리카드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박철우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기 위해 맹훈련에 임하며,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기자와 만난 김동민은 "이전에는 비시즌 때마다 다쳤던 것 같다. 올해에는 다치지 않고 싶었다.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우리카드는 나에게 소중한 팀이다. 배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기회를 주시니 감사함이 있다. 언젠가는 보답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김동민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KOVO 제공

만 29살, 내년이면 30대에 접어든다.

김동민은 "점점 책임감이 생긴다. 동생들이 많이 생기니 솔선수범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연차가 쌓이다 보니 어릴 때는 그저 겁 없이 했다면, 이제 점점 겁이 많아진다(웃음). 그래서 오히려 신인의 마음으로, 신인의 패기로 해보려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근 리베로 포지션에서도 훈련을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했다면, 올 시즌은 아니다. 본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에서만 연습을 하고 있다. V-리그 레전드 거포 박철우 감독은 김동민의 숨겨진 공격 재능을 알고 있다.

그는 "파에스 감독님이 계실 때는 리베로로도 준비를 했다. 올 시즌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동안 나를 지도해 주신 지도자분들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하길 바라셨다. 그렇지만 이제는 공격 비중도 높이고 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박철우 감독님이 코치로 팀에 오셨을 때부터 공격이 나쁘지 않다고 하셨다.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길 원했다. 처음에는 '그냥 기 살려주려고 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계속 듣다 보니 한국에서 공격을 제일 잘했던 분에게 듣다 보니 힘이 생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물론 공격뿐만이 아니라 서브도 보완을 해야 한다. 플로터 서브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바꿔 변화를 꾀했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김동민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KOVO 제공

끝으로 김동민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15점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카드는 한 명에게 기대는 팀이 아니다. 16명, 아니 팀원 모두가 같이 하는 배구를 한다면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레전드 거포도 인정, 30살 살림꾼 알고 보니 공격 재능 있었다 "韓에서 제일 잘했던 분에게 듣다 보니, 우리카드에 보답해야 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