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에게 부상은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인가…야구천재에게 또 시련이, 올해는 건강하게 넘어가나 했는데[MD광주]

마이데일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에게 부상은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인가.

김도영의 야구인생에서 가장 반갑지 않은 꼬리표가 부상이다. 2022년 입단할 때부터 부상이 끊임없이 따라왔다. 8월 중순 광주 SSG 랜더스전서 3루수로 출전, 후안 라가레스의 땅볼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바닥을 다친 게 시작이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2023년에는 개막 두 번째 경기서 주루를 하다 왼쪽 중족골 골절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6월 초까지 결장해야 했다. 6월에 돌아와 주전 3루수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일본과의 결승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중수지 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을 입었다.

이 여파로 김도영은 1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대한 엄격한 금지령을 받았다. KIA는 2024시즌 초반 결장까지 각오했지만, 김도영은 초인적인 재활로 2024시즌 시범경기에 돌아왔고,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크레이지 모드로 1년을 보내며 MVP를 받고 프리미어12까지 출전했다.

김도영의 부상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은 2025년이었다. NC와의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좌전안타로 장식했다. 그러나 1루를 밟는 순간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다. 4월 말에 어렵게 복귀했으나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 홈 경기서 2루 도루를 하다 또 다치면서 또 재활에 들어갔다.

끝이 아니었다. 7월 초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에서 수비를 하다 전진 대시를 하는 과정에서 또 햄스트링을 다쳤다. 개막전에 다쳤던 그 부위였다. 이번엔 더 크게 다쳤고, KIA는 김도영의 시즌 아웃을 전격 결정했다.

김도영은 이후 피나는 재활을 거쳐, 아예 남들보다 더 빠르게 기술훈련에 들어갔다. 올해 KIA의 스프링캠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시즌 40홈런 고지까지 밟으면서 2년만에 다시 MVP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하기 닷새전에 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9일 광주 NC전서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서 송명기의 초구 148km 낮은 포심에 기습번트를 댔다. 번트를 3루 쪽으로 대는 과정에서 방망이를 자신 쪽으로 슬쩍 꺾었고, 타구가 자신의 코를 때렸다.

엄청난 불운이었다. 보통 우타자가 좌측으로 번트를 대도 타구가 자신의 얼굴로 향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김도영에게 또 한번 시련이 찾아왔다. 일단 병원 검진결과 비골골절. KIA 관계자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다.

결국 김도영은 2024년을 제외하면 단 1년도 부상에서 자유로운 시즌이 없다. 파워와 유연성 스피드를 갖춘 야구천재. 40홈런과 40도루가 가능하며 수비요정으로 거듭났다. 누구보다 자존감이 높고, 팀 퍼스트 마인드를 갖췄으며, 겸손한 언행으로 칭찬이 자자한 선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고의사구를 얻은 뒤 출루 준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런데 야구의 신은 김도영에게 다 주지 않았다. 부상이란 시련을 거의 매년 준다. 이번 부상은 불운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하필 아시안게임 직전에 터진 부상이어서, KIA도 대표팀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도영에게 부상은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인가…야구천재에게 또 시련이, 올해는 건강하게 넘어가나 했는데[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