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기간 ERA 9.73→사사구 33개 대폭망...'4위 추락 위기' LG 마운드를 어찌하면 좋나

마이데일리
4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br><br>LG 선수들이 8-10으로 패배한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마운드가 심상치 않다. 어느덧 4연패에 빠졌다.

LG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3-19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4연패에 빠지며 68승55패1무가 됐다.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3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카라스코는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47을 마크 중이었다. 등판한 6경기 중 1패가 있긴 했지만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12승을 거둔 관록을 보여준 셈이다.

이날 LG는 카라스코가 6이닝까지 막아주면 그 이후 필승조를 가동할 생각이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카라스코가 6회만 막아주면 낫다. 그러면 7, 8회는 상대 타자들에 따라 케네디 아니면 고우석이 들어가면 된다. 9회에는 손주영이 들어가고. 아니면 6회에 좌타자가 걸리면 케네디가 나갔다가 우강훈도 준비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3회까지 잘 막던 카라스코는 4회 흔들렸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허인서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심우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4실점했다.

4회를 채 마무리짓지 못하고 투구수 75개를 기록하고 내려왔다.

LG 케네디가 7회말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아직은 1-4 3점차였다. LG 벤치는 필승조를 붙여서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다. 그래서 케네디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네디는 4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지만 5회를 막지 못했다. 문현빈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노시환을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지고 내려왔다.

그리고 고우석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 4일 잠실 삼성전 이후 5일 만에 등판이었다. 고우석이 5회 마운드에 오른 건 2018년 10월 2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무려 2899일 만이다. 하지만 고우석도 쉽사리 승부를 하지 못했다. 노시환에게 3연속 볼을 던져 볼넷을 헌납했다. 무사 만루에서 페라자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이후 김태연을 3구 삼진, 황영묵을 뜬공 처리하며 불을 끄는 듯 했다. 하지만 황영묵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내줘 실점했다. 심우준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점수는 1-6. 아직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그래서 또 한 명의 필승조 우강훈을 6회 1사 1, 3루에서 투입했다. 하지만 폭투를 범하면서 실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후 올라온 불펜 투수들의 난조에 빛이 바랬다.

8회 김윤식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 배재준이 ⅔이닝 1피안타 3사사구 4실점, 조원태 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3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아무리 김진성과 장현식이 빠져있다고는 하지만 불펜이 너무나 심각하다.

4연패 기간을 돌아보면 4실점-10실점-8실점-19실점으로 무려 41실점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9.73으로 꼴찌다. 사사구도 33개로 가장 많다. 2위 SSG(22개)와도 무려 11개 차이가 난다.

이날 KIA가 패하면서 0.5경기차로 3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다시 4위 추락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앞으로 이틀 간의 휴식이 있는 LG로서는 빠르게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LG 배재준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4연패 기간 ERA 9.73→사사구 33개 대폭망...'4위 추락 위기' LG 마운드를 어찌하면 좋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