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탄생' 포수→외야수 20살 타자, LG전 타율 .471+15타점 실화? 데뷔 첫 만루포까지 폭발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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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한지윤이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대전 = 이정원 기자한화 이글스 한지윤이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이유를 모르겠어요."

한화 이글스 외야수 한지윤은 왜 LG 트윈스만 만나면 강해지는 것일까.

한지윤은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4차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한지윤은 팀이 13-1로 앞서던 8회말 2사 만루 대타로 나서 LG 투수 조원태의 144km 직구 공략에 성공, 몬스터월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한지윤은 LG만 만나면 강하다. 데뷔 첫 홈런 상대도 LG, 그것도 국가대표 투수이자 LG 마무리 손주영이었다. 이날 만루홈런까지. LG전 타율 0.471(17타수 8안타)에 2홈런 15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한지윤은 "LG전 성적이 좋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잘 맞는다"라고 웃으며 "만루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들어갔다. 처음엔 몰랐다. 그냥 돌려야겠다는 마음이었다. 몬스터월 맞고 떨어질 줄 알았는데 넘어가니 좋더라. 퓨처스리그에서도 친 적이 있는데 넘기니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한지윤이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어 "데뷔 첫 만루홈런이 대전 홈경기에서 나와서 뜻깊다. 몬스터월 넘긴 홈런이라 더 의미 있는 것 같다"라며 "최근 교체 출전을 준비하면서 선배님들께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 코치님들이 보여주시는 데이터도 보고 들어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지윤은 휘문중-경기상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원래는 포수였으나 외야수로 전향했고, 올 시즌 1군 데뷔를 통해 기회를 얻고 있다. 24경기 17안타 4홈런 19타점 9득점 타율 0.293을 기록 중이다. 선배들에게 많은 걸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

한지윤은 "채은성 선배님께 카라스코같이 변화구도 제구도 좋은 투수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질문했다. 카운트가 몰리면 어려워지니까 적극적으로 쳐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한지윤이 새로운 거포의 탄생을 알렸다./한화 이글스 제공

이어 "외야 수비한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실수가 나오긴 하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잘 될 거라 믿는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남은 시즌도 선배님들과 코치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패기 있게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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