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코가 아프고, KIA 타이거즈는 가슴이 아프다.
KIA가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또 졌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무려 2승10패다. 특정팀간에 이 정도 상대전적을 드러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2승11패를 하긴 했지만, 키움은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

KIA는 올 시즌 내내 중상위권에 있는 반면, NC는 시즌 내내 중, 하위권이다. 전력 구성만 보면 KIA가 우위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두 팀이 붙으면 유독 NC가 경기를 잘 풀어간다. 이날 역시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맷 블레인과 김주원에게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 2개가 치명적이었고, 타자들은 NC 선발루수 송명기에게 철저히 눌렸다.
그 와중에 간판스타 김도영이 4회말에 번트를 시도하다 코를 맞으면서 빠지는 악재까지 있었다. 안 그래도 경기가 안 풀리는데, 간판스타가 빠지니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결국 KIA는 하주석의 홈런 두 방을 빼면 이렇다 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못 보여주고 무너졌다.
참고로 김도영은 검진 결과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치료는 필요해 보인다. 아시안게임대표팀 역시 초비상이다. KIA는 일단 김도영의 향후 스케줄에 대해선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NC는 현재 5위 두산 베어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작년 시즌 막판 9연승으로 극적으로 5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올해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7연승 한 차례를 달성했고, 2연패를 했지만, KIA를 상대로 또 분위기를 바꿨다. 구단에선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대체 외국인투수를 열심히 찾고 있다.
만약 NC가 극적으로 5위를 차지한다고 치자. 그러면 3위나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KIA가 크게 긴장할 듯하다.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이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올해 KIA와 NC는 너무나도 일방적이다. NC가 자신감을 갖고 KIA가 꼬이는 흐름을 포스트시즌 맞대결 성사시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KIA는 혹시 NC가 5위로 치고 올라올 가능성에 대비, 3위를 차지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