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트레이드 안 한 것 후회할 수도…1억1300만달러짜리 선수 아니야” 美혹평, 2할8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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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이정후에 대한 결정을 후회할 수도 있다.”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의 타격부진이 심각하다. 7~8월 지속적인 부진에,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다. 이 기간 1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할은 8월 중순에 무너졌고, 2할9푼도 최근에 무너졌다. 심지어 9월 시작과 함께 무안타 행진을 벌이면서 2할8푼이 무너질 위기다.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시즌타율은 0.282다. 128경기서 485타수 137안타 9홈런 50타점 62득점 12도루 출루율 0.326 장타율 0.410 OPS 0.736. 분명 나쁜 성적은 아닌데, 1억1300만달러까지 선수에게 걸맞은 성적이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결국 이정후는 4일 피츠버그전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미국 언론들의 시선도 약간 달라졌다.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이정후에 대한 결정을 후회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참 폼이 좋았던 전반기 막판에 트레이드를 해야 했다는 논리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일부 주축선수들을 팔았으나 이정후만큼은 지켰다. 당시에도 이정후를 팔아야 한다는 논리가 있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팬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는 8월을 최고의 달로 보내지는 못했다. 그는 한 달 동안 3개의 홈런과 9개의 타점을 기록했고, 타율 0.245, 출루율 0.312, 장타율 0.367을 기록했다. 그는 그 달에 베이스 여섯 개를 훔쳤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올 시즌 이정후는 탄탄한 성적을 냈고, 2025년보다 좋은 발전을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타율 0.300을 훌쩍 넘겼던 초여름을 고점으로 여겨 팔아야 했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1억1300만달러짜리 선수는 아니라고 봤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28세이고, 다음시즌에 2300만달러가 조금 넘는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그가 단단한 선수이긴 하지만, 판도를 바꾸는 선수는 아니다. 그런 선수에게 너무 많은 돈을 주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이정후는 자이언츠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했을 때 그들이 생각했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니다. 당시에는 그가 팀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중견수 수비가 부진하고 라인업에서 5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라인업이 연초와는 달라서 그가 우익수로 뛰고 있다”라고 했다.

물론 한국 마케팅을 무시할 수 없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같은 인기 선수를 트레이드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팬들은 그를 사랑하며, 그가 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또한 한국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팀 전략의 핵심 인물이다. 이 모든 것이 샌프란시스코의 계산에 반영됐고, 2027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택할 수 있는 사실은 잠재적인 계약을 성사시키기 더 어렵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홈을 밟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끝으로 어라운드 더 포그혼이 던진 화두는 이렇다. “이정후가 앞으로도 타석에서 계속 성장하길 바라지만, 만약 이번 시즌에 그가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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