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이승엽 추월만 바라보는 게 아냐…통산 100홈런 임박, 여기서 알 수 있는 국민타자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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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엽 추월만 바라보는 게 아니다? 그러다 알게 되는 국민타자의 위대함.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이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우월 스리런포로 시즌 39포 홈런을 장식한 뒤 8일간 홈런을 치지 못했다. KIA는 그 사이 우천으로 4경기가 취소됐고, 3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즉, 김도영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실제로는 마치 아홉수에 걸린 느낌이 들 정도로 한 방이 안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타격감이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홈런을 못 친 3경기서 8타수 1안타지만, 볼넷을 5개나 얻어냈다.

물론 투수들이 최연소 40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김도영에게 전력으로 승부하거나, 어렵게 승부하는 모습이 보이는 건 사실이다. NC 다이노스 토다 나츠키가 대표적이었다. 김도영 타석만 되면 유독 스피드가 더 나왔고,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김도영은 4~6일 광주 KT 위즈 3연전서 홈런을 치면 이승엽을 제치고 최연소 시즌 4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본인은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투수들은 기록의 희생양이 안 되고 싶은 마음이다. 당장 이번 주말에 KIA를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KT 배제성, 로건 앨런, 데이비스 데니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김도영은 어느덧 개인통산 100홈런이 다가왔다. 지난달 26일 시즌 39호 스리런포는 통산 94번째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2022시즌 데뷔해 3홈런, 2023시즌 9홈런, 2024년 38홈런, 2025년 7홈런, 올해 39홈런이다.

최연소 100홈런 기록은 누가 보유했을까.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1999년 5월5일 대구 현대 유니콘스전서 정명원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당시 22세8개월17일이었다. 그런데 김도영은 4일자로 이미 22세11개월2일이다.

즉, 이미 통산 100홈런은 최연소 기록이 불발됐다. 대신 2위 기록을 차지할 순 있다. 현재 최연소 100홈런 2위 기록은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했다. 2005년 9월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서 맷 랜들에게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23세3개월6일이다. 참고로 3위는 1991년 9월14일 장종훈(23세5개월5일)이다.

김도영이 올 시즌에 홈런 6개를 치면 통산 100홈런 최연소 2위에 오른다. 물론 김도영은 2022년 데뷔 후 부상이 적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우 빠르게 100홈런에 다가섰다. 그러나 이승엽은 그보다도 빠르게 100홈런을 쳤다. 이미 1995년 데뷔와 함께 13홈런, 1996년 9홈런, 1997년 32홈런, 1998년 38홈런을 쳤다. 최연소 100홈런을 친 1999시즌에는 무려 54홈런을 터트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 타격코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김도영은 39호 스리런포를 친 직후 이승엽과 자신을 비교할 수 없다며 자신을 낮췄다. 겸손의 표현이었지만, 이승엽은 괜히 국민타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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