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7→8-7→13-11' 삼성 진 날 KT 美친 역전승이라니, 1위 탈환 놀랍다…안현민 연타석 홈런+우규민 900G 금자탑 [MD수원]

마이데일리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KT 안현민이 6회말 1사 만루서 1타점 타구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KT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마법같은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3-1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69승 3무 43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 KT가 0.5경기 차 1위로 도약했다. 9연패를 당한 한화는 49승 3무 6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한화 :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황영묵(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왕옌청.

KT :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오윤석(1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김태연이 9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1회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경기는 타격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1회초 1사에서 페라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문현빈이 좌중간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강백호의 안타로 다시 1사 1, 3루가 됐고, 노시환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김태연이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시즌 12호 홈런.

KT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말 최원준과 김민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안현민이 6구 포심을 타격, 추격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1호 홈런.

한화가 달아나면 KT가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3회초 1사 1, 2루에서 황영묵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KT는 3회말 안현민의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시즌 1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호 연타석 홈런.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KT 안현민이 6회말 1사 만루서 1타점 타구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KT는 4회초부터 고영표를 내리고 오원석을 투입했다. 오원석은 빼어난 구위로 분위기를 바꿨다.

KT가 서서히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4회말 무사 1, 3루에서 장준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최원준은 루킹 삼진 아웃. 김민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안현민이 바뀐 투수 박상원에게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수확했다. 6-7로 1점 차 게임이 됐다.

마침내 KT가 경기를 뒤집었다. 5회 허경민이 김서현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대타 장진혁이 좌중간 동점 1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조동욱으로 투수 교체. KT 대타 김현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사 1, 3루에서 최원준이 1타점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생산, 드디어 KT가 8-7로 리드를 잡았다.

KT의 흐름이 계속됐다. 6회 1사 1루에서 허경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오윤석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10-7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우규민이 7회말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우규민이 역사를 썼다. 8회초 마운드에 등판, 통산 900경기 출장을 완성했다. 역대 3번째이자 우완으로 한정하면 리그 최초의 금자탑이다. 우규민은 허인서를 유격수 직선타, 황영묵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만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고 박영현에게 배턴을 넘겼다. 박영현이 대타 장규현에게 1타점 2루타,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문현빈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말 KT가 쐐기를 박았다. 안타-볼넷-상대 실책과 보크를 더해 3점을 추가했다. 박영현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3루수 류현인의 송구 실책과 김태연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대타로 형 박정현이 나왔고, 박영현이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더는 흔들리지 않고 2아웃을 추가, KT가 13-11로 승리했다.

오원석이 8월 1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선발 고영표는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7패)을 챙겼다.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우규민(⅔이닝 1실점)이 공을 던졌다. 박영현이 1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24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13득점을 냈다. 안현민이 3타수 2안타 2홈런 2볼넷 2득점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오윤석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 2타점, 힐리어드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3⅓이닝 6피안타(2피안타) 5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김서현이 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태연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3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왕옌청이 9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모자를 만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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