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부진이 심상치 않다. 사령탑도 우려가 크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79로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걸어나간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3점포 때 홈을 밟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후 프리먼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시즌 11호 도루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오타니는 침묵했다. 4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3구 삼진을 당했고, 6회말 또 한 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4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5-4로 쫓긴 7회말 1사 1, 2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스태닉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번에도 3구 삼진이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팀이 5-8로 역전을 허용한 10회말 무사 2루 승부치기서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라이언 오브라이언의 공을 포수가 잡지 못하면서 패스트볼로 무사 3루로 바뀌었다. 이번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89.3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첫 4삼진 경기다. 12경기 연속 타점이 없다.
왼쪽 무릎 염증을 안고 있는 오타니는 상완이두근까지 좋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타격할 때 몸이 불편해 보였다. 오른쪽 팔을 신경 쓰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했고, 파울을 쳤을 때는 얼굴을 찌푸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오타니의 부진은 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후 "IL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오타니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며 이후 결정할 것이다. 그와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상태인지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쉬고 싶어 하지 않는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마음은 존중한다"라며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도 눈에 띌 정도로 좋지 않은 게 보인다면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휴식 부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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