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기록적 폭우 뒤 또 비구름…日 호쿠리쿠 추가 피해 우려

포인트경제
29일 새벽 일본 가나자와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29일 새벽 일본 가나자와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NHK 보도 화면 갈무리(포인트경제)

▲ 기록적 폭우 뒤 또 비구름…호쿠리쿠 추가 피해 우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일본 중부 호쿠리쿠 지역에 다시 강한 비가 예상되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선과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일본 곳곳에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호쿠리쿠 지역에서도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호쿠리쿠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18㎜의 비가 관측됐다. 앞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어 적은 양의 추가 강수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전선은 북상하면서 오는 31일까지 일본 중북부 지역에 머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서부는 29일, 중부와 북부 지역은 31일까지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호쿠리쿠에서는 30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120㎜의 비가 예보됐으며, 그 밖의 일부 지역에서도 최대 8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수위 상승에 각별히 주의하고 낙뢰와 돌풍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 日, 엔화 방어에 한 달 새 15조엔 투입…역대 최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급격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최근 한 달 동안 15조엔이 넘는 자금을 외환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와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 7월30일부터 8월26일까지 외환시장 개입에 총 15조3993억엔(한화 약 132조6000억원)을 사용했다. 엔화 약세 국면에서 약 한 달 동안 투입한 시장개입 금액으로는 관련 통계를 공개한 1991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일본 당국은 지난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방식으로 시장에 잇따라 개입했다. 특히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월31일에는 미국 통화당국과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일련의 시장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5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엔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현재는 달러당 159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지만 엔화 약세 흐름이 완전히 꺾이지 않으면서 향후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추가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8월 28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58포인트, 0.41% 오른 6만6405.56으로 거래를 마치며 반등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흐름을 이어받아 AI·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수는 오후 한때 전일 대비 700포인트 이상 오른 6만6842.82까지 상승했지만,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과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줄였다. 도쿄증권거래소 주가지수(TOPIX)는 0.72% 오른 4146.71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5포인트, 0.02% 내린 5만3559.99로 거래를 마치며 소폭 하락했다.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 압력을 경계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엔비디아와 3M 등이 하락한 반면 아마존은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93포인트, 0.52% 내린 2만6402.42로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23.49포인트, 1.79% 내린 6788.88로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및 반도체 탑재 완제품에 대한 고강도 관세 검토 소식과 잭슨홀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1조7563억원, 기관은 28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38%, SK하이닉스는 4.4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78% 각각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09% 오른 838.41로 거래를 마쳤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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