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사흘간 이어진 광복절 연휴 동안 경남 전역에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렸으나,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 수준의 극심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시작일인 지난 15일 0시부터 17일 오전 6시 사이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퍼부었다. 주요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거제시 782.5㎜, 통영시 628.9㎜, 삼천포(사천) 318㎜, 남해군 231.3㎜ 등을 기록했다. 내륙 지역인 산청군 역시 단성면 165㎜, 지리산 152㎜ 등의 누적 낙수량을 보였다.
◆남해안 중심 호우특보 확대…시간당 최대 100㎜ '극한 호우'
월요일인 17일 오전 현재 경남 남해안(남해·사천·고성·통영·거제) 5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김해·양산·하동·창원·밀양·진주·산청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거제와 통영 등지에는 시간당 50~10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경남 남해안에 80~150㎜(많은 곳 250㎜ 이상), 경남 동부내륙에 50~100㎜(많은 곳 150㎜ 이상), 중·서부내륙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와 함께 경남 통영·거제·남해와 부산·울산에는 강풍주의보, 동해남부 및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차례로 발효될 예정이다.
◆ 산청군 등 지자체, 재난문자 발송 및 긴급 대피 당부
집중호우가 장기화되면서 지자체들도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경남 산청군은 17일 오전 6시 9분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산사태 및 하천 범람 위험 지역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위험 징후 발견 시 즉시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산청군은 앞서 전날에도 산사태 전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산과 떨어진 높은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고, 하천변·계곡·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 지역의 접근을 엄금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 바 있다.
기상청과 재난 당국은 "계곡과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산사태, 낙석 등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위험 지역의 접근을 피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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