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한유섬(SSG 랜더스)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SK 와이번스(현 SSG) 시절이던 2018년 41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SSG 타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타격 부진으로 여러 차례 1군에서 말소됐다. 무엇보다 홈런이 없다. 전반기 16안타 중 장타는 2루타 단 1개다.
후반기 들어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시즌 첫 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무려 135m. 드넓은 잠실을 넉넉히 넘기는, 한유섬다운 타구였다.
혈이 뚫린 것일까. 16일 LG전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3안타 경기는 시즌 두 번째다. 또한 2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2회 주자 없는 1사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사회 2사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플라이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백미는 6회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 주자 없는 1사에서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2구 한가운데 포심을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 이번에도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을 생산했다. 이어 블라이 마드리스의 홈런까지 터지며 백투백 홈런이 완성됐다.
한유섬은 7회 1사 만루에서 쐐기 1타점 적시타까지 생산, 팀의 6-0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한유섬은 "오늘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페드로 아빌라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운 좋게 좋은 타구가 나왔다. 팀이 이긴 것에 더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토록 나오지 않던 홈런이 2경기 연속으로 나왔다, 한유섬은 "너무 오래 경기가 잘 안 풀렸다. 팀이나, 감독님 그리고 코치님께 미안했다. 경기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물오른 수비력을 자랑한다. 한유섬은 "(최)지훈이나 다른 선수만큼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하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려 했다. 다른 선수였다면 쉽게 잡았을 타구다. 기회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부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 각오를 묻자 "참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낀다. 어느덧 올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만족스럽지 못한 순위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이 이기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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