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격코치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세상을 떠난 백인천 전 감독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승엽 코치에게 백인천 전 감독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홈런타자로 성장할 기틀을 다졌던 스승이었다.

이승엽 코치는 “오늘 감독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독님과 저는 정말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갓 스무 살을 넘긴 저에게 감독님께서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도 진출해야 한다.’ 저는 현실적으로 제가 이룰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행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감독님께서는 제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신 정말 소중한 분이셨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이승엽 코치는 “어느 날 감독님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너는 어떤 타자가 되고 싶니?’ 저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홈런타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자 감독님께서는 홈런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한두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연히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감독님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승엽 코치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습 방법, 혹독한 훈련, 그리고 제가 조금이라도 나태해질 때마다 누구보다 엄하게 꾸짖어 주셨던 감독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순진하고 부족했던 저는 감독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조금씩, 조금씩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진정한 프로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코치는 “그 결과 저는 제가 꿈꾸던 홈런타자가 되었고,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분, 제가 꿈꾸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분이 바로 감독님이셨습니다”라고 했다.
존경하는 스승을 진심으로 애도했다. 이승엽 코치는 “제가 가장 존경하고 감사했던 백인천 감독님께서 이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감독님,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승엽 코치는 “제 야구 인생에 큰 꿈을 심어주시고, 제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독님께 배운 것들과 감독님께서 제게 심어주신 자신감은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감독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많이 존경했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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