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홈런-안타-홈런-안타 대폭발, 이러니 삼성이 120억 안겼지…"얼마나 외롭겠냐, 답답해하더라" 홈런왕 멘토 역할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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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대구 = 이정원 기자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고민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 타석에서의 활약은 물론, 뒤에서 동료의 힘듦을 함께 안는 주장이다.

구자욱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5 승리에 기여했다.

구자욱은 1회 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브루스 짐머맨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5회에도 좌전 안타를 기록한 구자욱은 6회 이민우를 상대로 또 한 번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8회 우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구자욱이 리그에서 5안타 경기를 만든 건 2024년 4월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6타수 6안타) 이후 856일 만이다. 구자욱은 시즌 타율 0.353으로 끌어올리며, 1위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0.354)를 맹추격했다.

경기 후 구자욱은 "타격감이 좋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그래도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라며 "짐머맨 선수를 처음 만났다. 생각보다 슬라이더가 빠르게 떨어지더라.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고, 또 직구 타이밍도 늦지 않으려고 머리를 많이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자욱이 8월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어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야구는 또 내일 한다. 다시 신중하게 타석에 들어서겠다"라고 덧붙였다.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르윈 디아즈가 37일의 침묵을 깨고 홈런을 날렸다. 디아즈가 힘들 때 구자욱은 옆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힘이 되어줬다.

구자욱은 "디아즈 선수가 고민이 많아 보였다. 답답해하는 게 보였다. '주변에서 말하는 걸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살아남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라며 "큰 거 필요 없다. 50m만 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타구를 생성하면 된다고 했다. 디아즈에게 조언을 할 위치는 아니지만, 너무 힘들어하더라. 얼마나 외롭겠냐.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다. 나 역시 선배님들, 코치님들이 조언으로 힘을 냈다"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5회초 2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다시 연승이다. 1위 KT 위즈와 게임차는 1.5경기. 구자욱은 "연패를 끊고 홈에 왔으니 연승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선수들이 다 잘해줘 이 위치에 왔다"라며 "선두타자로 나서면 어떻게든 출루를 하려고 노력했다. 또 뒤에 타자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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