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팀만 생각한다.
강민호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군에서 열흘의 휴식을 취한 후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복귀한 강민호는 홈런 포함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도 강민호는 손맛을 봤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시원한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홈런.
이로써 강민호는 KBO 역대 3번째 17시즌 연속 10홈런에 1개만이 남았다. 강민호는 2005년 4월 28일 수원 현대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고,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6시즌 간 한 해도 빠짐없이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SSG 랜더스)이 21시즌 연속, 최형우(삼성)가 19시즌 연속으로 10홈런을 기록 중이다. 강민호가 다음 주자를 바라본다.

경기 후 강민호는 "콜업된 이후 팀 승리를 위해 경기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개인적으로 큰 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팀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이재현 선수가 백투백 홈런을 쳤을 때 나도 정말 기뻤던 것 같다. 덕분에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라고 덧붙였다.
홈런뿐만 아니라 포수로서 활약도 좋았다. 선발로 나선 최원태와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 이날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에 성공했다. 7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41일 만에 승리를 가져왔다.
강민호는 "선발 최원태 선수와 호흡이 괜찮았던 것 같다. 경기하면서 서로 잘 맞춰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강민호는 올 시즌 74경기 56안타 9홈런 47타점 25득점 타율 0.280을 기록하며 삼성의 안방을 지키고 있다. 아직 한 번도 끼지 못한 우승 반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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