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이적 후 홈구장 데뷔전을 가진 타릭 스쿠발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스쿠발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다저스 데뷔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됐던 스쿠발은 이날 홈구장에서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스쿠발은 잭 캐글리아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는 대포를 맞았다. 2사 2루서 캐글라이논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렸는데 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다저스가 3회말 오타니의 적시 2루타,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2-3으로 따라잡았다.
스쿠발은 4회와 5회를 잘 막아낸 뒤 내려갔다.
타선이 6회말 경기를 뒤집으면서 패전을 면했다. 5-5로 맞선 7회 말 오타니의 안타와 도루, 프리먼의 적시타를 엮어 다시 6-5로 달아났다. 한 점차에서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올라와 승리로 매조졌다.
경기 후 스쿠발은 "공이 조금 날렸다. 특히 패스트볼 제구는 나 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잘 싸워서 티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선이 큰 역할을 해줬고,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불펜도 훌륭했다. 나만 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했다고 느꼈기에 팀 전체가 만들어낸 승리가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타디움 데뷔전에 대해서는 "엄청난 분위기였다. 정말 대단한 팬들이었다. 경기 시작 40분전부터 4~5만명의 관중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라운드에 나섰을 때 정말 특별한 기분을 느꼈다. 팬들의 응원 정말 감사드린다"며 "월요일 밤인데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 팬분들 덕분에 즐겁게 야구를 했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스쿠발은 트레이드 이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내 커리어 전체를 디트로이트에서 보내고 싶다"며 내년 시즌에 다시 디트로이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저스에 대한 팀이 싫은 건 아니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모두가 나를 지지해 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 합류하고 단 이틀 만에 느꼈다"며 "나 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에게도 잘해준다. 외부에서 듣던 다저스의 명성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 팀의 일원으로 뛰어 즐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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