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뒤늦은 신혼여행을 떠난 가수 이민우가 어머니에게 혼났다.
지난 13일 전파를 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민우·이아미 부부의 다채로운 대만 신혼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현지 사주 거리를 찾아 역술가와 마주했다.
이민우의 사주를 살핀 역술가는 "남자분 사주는 많이 벌지만 많이 쓴다. 그래서 파산을 조심해야 한다. 2018년, 2019년을 조심했어야 한다"라고 짚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민우가 실제로 그 시기에 20년지기 지인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는 사기를 당했던 아픈 과거가 있었기 때문.
이어 역술가는 "올해는 새롭게 시작하는 해다"라며 향후 금전운이 따를 것을 예고해 이민우에게 위로를 안겼다.
현재 두 딸의 아버진인 이민우는 조심스럽게 셋째 아들에 대한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역술가는 "내년 하반기에 생길 수 있겠다. 아들이다"라고 얘기해줬으며, 이는 앞서 방문한 대만 사원 천후궁에서의 기도와 맞물려 큰 기대를 모았다.
부부는 이날 아침 천후궁을 방문해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한 바 있다. 특히 아들을 간절히 원했던 이민우는 "진짜 아들 낳으면 케이크 사들고 오겠다"라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아내 이아미의 반응은 사뭇 냉담했다. 이아미는 이민우의 남다른 아들 로망을 두고 제작진에게 "오빠만의 생각인 것 같다. 굴값도 못하니까"라는 얘기를 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알고 보니 이민우는 대만 첫날밤을 위해 스태미나에 좋다는 굴을 대량으로 섭취했으나, 정작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져들었던 것. 이아미는 첫날밤의 비하인드를 밝히며 "조금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유쾌한 첫날밤 폭로전은 한국에 있는 시어머니와의 영상 통화에서도 이어졌다.
전화를 받자마자 어머니는 대뜸 '첫날밤'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민우가 솔직하게 지쳐서 그냥 "기절했다"라고 대답하자, 어머니는 단번에 실망 어린 표정을 지으며 "첫날밤에 뭐 했냐? 그것도 안 하고!"라며 호통을 쳤다.
어머니의 매서운 아쉬움에 아내 이아미 역시 격하게 공감하며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아미는 시어머니에게 "오빠가 굴을 엄청 먹었는데 바로 기절해서 굴값도 못했다"라고 고발해 서운함을 내비치는 동시에 어머니를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 이아미의 남다른 알뜰함과 가족 사랑도 빛을 발했다. 현지 명물인 흑당 케이크를 30개나 사 가자는 이민우의 제안에 이아미는 시어머니가 챙겨준 용돈을 아끼고 싶다며 3개만 구매하자고 만류했다.
그는 "다 쓰기보다 조금이라도 돌려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며 속 깊은 면모를 보였다. 이어 선인장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한국에 두고 온 딸 리아를 먼저 떠올려 영락없는 '딸바보'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2013년 일본 투어 당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한 이민우·이아미 부부는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이번 방송을 통해 한층 더 친근하고 리얼한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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