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핸드폰을 뺏긴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외신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12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전에 크레아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체코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싸이클과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오현규와 부상을 당한 배준호, 김태현도 훈련에서 제외됐다. 그러면서 훈련파트너인 윤기욱과 강상윤을 포함해 14명이 훈련에 나섰다.
이날 ‘핸드폰 압수 사건’이 발생했다. 훈련장 잔디 밖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강인은 설영우와 대화를 나누던 중 핸드폰을 사용했고 이를 포착한 홍 감독은 빠르게 이강인의 핸드폰을 낚아채며 감췄다. ‘아차’ 싶던 이강인은 머쓱한 미소를 지었고 이를 지켜본 오현규와 설영우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 ‘CANAL GOAT’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해당 장면을 두고 “이강인이 핸드폰을 뺏겼다”, “한국의 놀라운 규율”이라고 조명했다. 또한 “이강인은 지금 핸드폰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최근 이적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자칫 심각한 분위기로 비쳐질 수 있지만 영상을 본다면 밝은 분위기 속 해프닝 정도의 상황이다. 휴식으로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긴장감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는 걸 재치있게 보여준 홍 감독이며 이를 이해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체코전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왼발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이 무려 100%였으며 황인범의 선제골 당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14일 멕시코를 방문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15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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