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어!"
강아지를 원했던 8살 터울의 딸에게 청천벽력 같은 동생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인 김효진이 45세라는 늦은 나이에 기적적으로 둘째를 자연 임신한 후, 첫째 딸이 보인 현실적이면서도 웃픈 반응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연극 '사랑해 엄마'의 주역인 이경실, 조혜련, 김지선, 김효진이 출연해 유쾌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효진의 솔직한 출산 이야기였다. 45세에 자연 임신에 성공하며 '노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그는 "둘째 임신은 1~2% 확률의 기적 같은 일"이라며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늦둥이 동생이 생긴 뒤 첫째 딸에게 소식을 전하기까지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김효진은 "사실 첫째가 동생을 정말 원하지 않았다. 보통 외동이면 동생을 원하는데, 우리 딸은 절대 싫다고 하더라"며 "친구들이 강아지 기르는 걸 보고 강아지 하나만 기르고 싶다고 했을 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임신 사실을 안 뒤 아이가 충격을 받을까 봐 전하기조차 두려웠다는 그는 결국 남편과 날을 잡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엄마 뱃속에 동생이 생겼다는 말을 들은 첫째 딸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김효진은 "딸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는데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내가 언제 동생 낳아 달라고 그랬냐, 이럴 거면 개나 낳아줘라며 대성통곡을 했다."고 전했다.
딸의 격한 반응에 서장훈이 "너무 무리수, 거짓말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하자, 김효진은 "진짜다. 나 목사 사모님이다. 주님께 맹세한다"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다행히 눈물의 소동을 뒤로하고 지금은 첫째와 둘째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김효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희박한 확률을 뚫고 축복을 맞이한 김효진은 자신처럼 늦은 나이에 자녀를 계획하는 이들을 향해 "우리 네 사람을 보면서 용기 내서 모두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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