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지역 표심 공략에 힘을 쏟았다. 정청래 대표가 서울 광진·동작, 경기 성남, 충남 공주·천안, 대전 등을 찾아 자당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자정경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찾으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후 오전 6시 5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와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동작구에 있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정 대표는 손을 흔들거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일부 시민은 정 대표에게 먼저 찾아와 악수를 청하거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약 50분간 류 후보 지원에 나선 정 대표는 곧장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으로 이동해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와 김병욱 성남지사 후보 지원에 나섰다. 오전 10시 40분경 성남 서현역 로데오거리에 도착한 정 대표는 추 후보, 김 후보와 함께 선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일 잘하는 지방정부는 이 대통령처럼 일을 잘하는 성남시장을 뽑아서 이재명-추미애-김병욱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며 “야구에선 이걸 보고 ‘클린업 타선’이라고 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성남에 다시 이재명 전 성남시장처럼 일 잘하는 성남시장 김 후보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 후보와 김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엔 김영진·김태년·김승원 의원 등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약 15명의 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특히 김태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더 큰 성공을 위해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모든 선거에서 크게 이겨야 한다”며 “그중 경기도는 더 크게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서울·경기 등 수도권 후보 지원에 나선 정 대표는 오후엔 충청권을 찾아 충남·대전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오후 1시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빈 후보와 함께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해 손을 흔들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정 대표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는 시민에게 ‘민주당 당 대표 정청래’라고 소개하며 ‘어디 가시냐’고 묻기도 했다. 또 생선 가게에선 직접 생선을 잘랐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같은 장소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마주쳤다. 정 대표는 연설 중이던 장 대표에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정 대표는 유세 차량에 올라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찍어주시길 부탁드린다”, “박수현처럼 일 잘할 수 있도록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기게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동구 중앙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처럼 선거운동 첫날 10개의 일정을 소화한 정 대표는 오는 22일에도 충북 청주를 찾아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가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한 것은 ‘정치적 의미’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은 가장 많은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고, 특히 서울은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아울러 충청권은 선거 국면마다 대표적인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바 있다.
◇ 메시지는 ‘이재명’ ‘내란 심판’ 부각
이러한 가운데, 이날 정 대표의 지원 유세 메시지는 ‘이 대통령’과 ‘내란 심판’을 강조하는 데 집중됐다. 이 대통령과 내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는 의도다.
정 대표는 동작구 유세에서 “이번 국민의힘 공천에서 보았듯이 윤어게인을 외치고, 아직도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반성과 성찰을 모르고 있다”며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확실하게 내란을 심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대통령처럼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며 “대통령도 민주당, 서울시장도 민주당, 동작구청장도 민주당 류삼영 동작구청장 만들어 달라”고 언급했다.
경기 성남 유세에선 ‘선거 승리 비법’을 언급하며 “주변에 ‘이 대통령 좋아하냐’, ‘이 대통령 지지하냐’, ‘그러면 투표해’라고 얘기하면 된다.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좋아하는 국민이 투표장에만 나오면 경기지사도 이기고, 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좋아하고 지지하는 분들 모두 투표장으로 나와달라. 그러면 우리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충남 공주에서도 “공주에서부터 아직도 윤석열을 잊지 못하고 윤어게인을 주장하며 내란 공천, 공천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에는 한 표도 주지 말라”며 “일 잘하고 유능하고 부족함이 없는 박수현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찍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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