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급기야 외국인타자 헤럴드 카스트로(33)를 1루수로 쓴다.
KIA는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제리드 데일(2루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지명타자)~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한준수(포수)~김규성(유격수)~박재현(좌익수)을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카스트로다. 카스트로는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본 이력의 소유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505.1이닝을 1루에서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에서 500이닝 이상, 마이너리그에서 150이닝 이상 1루를 봤다. 시켜봤는데 잘 움직이네요. 내야수 출신이라 공 받는 것도 재밌어 하고. 오늘 롯데가 우타자가 많아서 1루 쪽으로 타구가 많이 안 갈 수도 있어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카스트로스의 1루수 기용에 부정적이었다. 어지간하면 카스트로를 좌익수에 고정시키려는 생각이 강했다. 어쨌든 타격이 중요한 외국인타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안 좋은 카스트로를 1루수로 쓰는 건 1루수 요원들이 집단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오선우는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하고, 윤도현은 아직도 개점휴업이다. 박상준은 반짝하고 2군에 돌아갔고, 이호연을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서 써봤지만 큰 재미를 못 봤다. 이렇게 해서 꺼내든 카드가 카스트로다.
KIA는 현재 지명타자 로테이션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하다. 김선빈이 다리가 좋지 않아서 고정적으로 지명타자를 맡아야 한다. 유격수로 실책을 많이 한 제리드 데일을 2루수로 쓰고, 유격수를 정현창, 김규성, 박민에게 돌아가며 맡기고 있다. 시즌 초반 타순과 수비 포지션에 변동이 많다.

만약, 카스트로의 1루 수비력이 괜찮다면, 계속 카스트로가 1루수 미트를 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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