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천군만마가 돌아왔다. 김무신(삼성 라이온즈)이 드디어 마운드에 올랐다.
김무신은 2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약 2년 만에 등판이다. 김무신은 202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했고, 2024시즌 말 1군에 합류했다. 시즌 성적은 4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7경기 2홀드 3⅓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고 156km/h의 구속으로 상대 타자들을 찍어 눌렀다.

시즌을 마치고 이름을 무신(武信)으로 개명했다. 유명 대구 작명소에서 기존 '윤수'라는 이름 뜻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김무신은 앞으로 건강하게 야구를 하기 위해 개명을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개명 이후 부상을 당했다. 2025년 2월 오키나와 캠프 도중 우측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 손상과 내측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그대로 시즌 아웃.
올 시즌 등판을 위해 피나는 재활을 거쳤다.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약 보름 정도 일찍 출발했을 정도. 차근차근 폼을 끌어올리며 등판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2군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0-7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양현진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박성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낫아웃 삼진을 만들었다. 김주오와 승부에서 다시 풀카운트가 됐다.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3볼을 내리던졌다. 6구로 헛스윙을 유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8회부터 김태훈이 등판, 김무신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삼성이 1-7로 패했다.

김무신은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구속은 150~152km/h를 마크했다.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구속. 직구 5구, 슬라이더 5구, 커브 3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3.8%(7/13)다.
직구 제구가 인상적이다. 5구 중 4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한가운데는 단 하나다. 볼 1개를 제외하면 꾸준히 바깥쪽으로 공을 던졌다. 경기 감각이 올라온다면 더 좋은 공을 뿌릴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삼성 불펜 사정이 좋지 않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구원 평균자책점 3.43으로 리그 3위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9위(4.43), 4연패 기간으로 한정하면 8위(6.75)다. 4연패 중 3패가 불펜진에서 나왔다. 믿었던 김재윤과 이승현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무신이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삼성 구원진에 필요한 '파워 피쳐' 유형이기에 더욱 그렇다. 김무신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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