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실적 고성장과 함께 글로벌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특히 D램과 낸드 부문 모두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가운데 커머디티 D램 영업이익률은 80% 중후반 수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판가 상승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수익 구조도 안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낸드 출하량은 계절성과 생산 조정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실적발표를 통해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를 통한 안정적 사업 구조 구축과 차세대 공정 전환, 투자 확대 속에서도 재무 안정성과 주주환원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장 여부는 오는 6월 내 결정될 예정으로, 글로벌 투자자 수요 유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를 상회하는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재평가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주 투자자 유입과 함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주가는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계단식 리레이팅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장기 업황도 긍정적이다. AI 확산에 따른 연산 구조 변화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이를 상회하면서 메모리 업황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업체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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