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실패 끝 7번째 도전”…산은, KDB생명 ‘유연한 구조’ 매각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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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본사 전경 /KDB생명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여섯 차례 매각 실패 이후 일곱 번째 도전으로, 거래 구조를 유연하게 설계해 성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산은은 24일 KDB생명 지분 1억1632만2058주(지분율 99.75%)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낸다고 23일 밝혔다.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3분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보험업계 구조 재편 흐름과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재정립 필요성이 맞물린 결과다. 산은은 매각을 통해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고, 정책금융 역량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거래 조건을 완화한 점이 특징이다. 보유 지분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인수자가 원할 경우 사전 자본확충을 협의하는 등 ‘유연한 거래 구조’를 적용해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KDB생명은 그간 매각이 번번이 무산되며 ‘난매물’로 평가돼 왔다. 산은은 자본 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증자와 후순위채 인수 등을 통해 약 2조1000억원을 투입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산은은 이번 매각 절차와 별개로 경영 정상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상품 수익성 개선과 영업 채널 경쟁력 강화 등 구조 개선을 지속해 매각 여건을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산은은 2014년 이후 KDB생명 매각을 총 여섯 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으며, 지난해 3월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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