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최승용이 LG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첫 잠실 더비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다. 이번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패 ERA 4.95를 기록 중이다. 아직 첫 승은 없지만, 소화 이닝이 매 경기 증가하고 있고 피홈런도 아직 없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직전 경기 KIA전에서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승용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고전했다. 3경기에 등판해 1패 ERA 8.25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상할 정도로 날린 제구였다. 12이닝을 던지며 볼넷 12개와 사구 3개를 내줬다. 나머지 8개 팀을 상대로 내준 볼넷이 24개인데, 이닝 당으로 끊어보면 격차가 더 실감된다(LG전 이닝 당 볼넷 1개, 나머지 8개 구단 상대 이닝 당 볼넷 0.23개). 이 과정에서 피안타도 무려 17개다. 제구 난조 속에 억지로 카운트 싸움을 이어가려는 과정에서 피안타도 급증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한 가지의 긍정적인 포인트가 있다면 그 속에서도 피홈런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잠실의 덕을 본 부분이다. 이번 시즌도 아직 피홈런이 없는 최승용이 잠실을 믿고 제구에서만 안정을 찾은 뒤 공격적인 승부를 펼친다면 지난 시즌과 다른 결과를 만들어볼 만하다.
지난 시즌 최승용을 가장 괴롭힌 LG 타자는 김현수였다. 무려 6타수 4안타 3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저승사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제 LG에 없다. 최승용으로서는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김현수 외에 최승용을 잘 공략했던 LG 타자로는 구본혁과 문성주가 있다. 구본혁은 5타수 3안타 3타점을, 문성주는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구본혁은 이번 시즌 타격감이 별로 좋지 않은 반면, 문성주는 0.356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있다. 문성주와의 승부에서 밀리지 않아야 최승용의 첫 승이 보인다.
반대로 지난 시즌 최승용에게 유독 약했던 LG 타자들도 있다. 문보경은 7타수 무안타, 오지환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신민재 역시 볼넷을 두 개 고르긴 했지만 5타수 1안타로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선수들과 최승용의 상성 관계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승용을 가장 지독하게 괴롭혔던 천적은 이제 LG에 없다. LG만 만나면 날렸던 제구만 어떻게든 잡는다면, 지난 시즌보다 나은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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