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장충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의 2025-2026시즌이 막을 내렸다.
흥국생명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GS칼텍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3(25-19, 21-25, 18-25, 23-2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서브에서 9-2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공격 득점에서 54-71로 열세를 보였다.
레베카와 정윤주는 각각 23, 14점을 올렸고, 이다현과 최은지도 11, 9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를 빼고 경기에 나섰다. 김다은을 아포짓으로 세웠고, 최은지와 정윤주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를 밟았다. 1세트에는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먼저 웃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달랐다. 오히려 GS칼텍스 실바는 물론 레이나, 유서연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흐름이 뒤집혔다.
이후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레이나를 선발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4세트 23-24로 맹추격했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실바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2세트부터 상대 실바의 공격 성공률이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던 것 같다”면서 “한 시즌을 되돌아보면 팀은 성장했다. 하지만 끝까지 기복이 심한 건 풀어아햘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김연경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한 흥국생명은 약체 평가를 딛고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우승이었다. 어쨌든 플레이오프에 가서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게 목표였다. 한국 리그는 처음이었고, 시즌 초반 평가가 안 좋았던 점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첫 번째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가는 거였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레벨을 올려야 한다. 지금 당장 말하는 것보다는 여러 각도에서 팀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요시하라 매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흥국생명의 행보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게 매직인가 싶다. 그 정도로 평가가 많이 낮았구나 생각한다”면서 “평가를 해주는 건 기자 분들이지 않나. 팀을 이기게 만드는 게 감독이 해야 하는 일이다. 또 한국 배구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이 자리에서 해야할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로 붙여준 별명이라면 감사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의 2025-2026시즌이 종료됐다. ‘요시하라호’의 두 번째 시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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