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천안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를 전격 교체했다. 러셀과 결별하고 쿠바 국가대표 마쏘와 손을 잡았다.
마쏘는 19일 한국에 입국했다. 등번호는 99번이다. 204cm 아포짓 마쏘는 2023년부터 V-리그 트라이아웃에 지원한 선수이기도 하다.
1997년생 마쏘는 2019년 스페인부터 시작해 포르투갈, 독일 리그를 거쳐 2025-2026시즌 이란 리그에서 뛰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모든 스포츠가 멈추면서 마쏘도 이란을 떠나야 했다. 튀르키예에서 머물던 마쏘는 결국 한국행을 택했다.
19일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만난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은 마쏘 질문에 “그 질문에 답하기 전에 러셀 얘기를 먼저 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러셀은 35경기 출전했고, 라운드 MVP까지 받은 선수다. 3~4경기 정도 본인의 기량을 못 보여줬지만, 반대로 31~32경기에서는 잘했다. 오늘 러셀에게도 함께 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선수이기 전에 프로페셔널하고 정직한 인성을 가진 바른 사람이다. 우리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어준 선수다”고 전했다.
이어 “홈경기장에 항상 콧수염을 하고 나타나는 아이가 있었다. 그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만큼 러셀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선수한테도 가치 있는 일이다. 많은 팬들도 러셀을 그리워할 거다” 고 덧붙였다.

러셀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뒤에야 마쏘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헤난 감독은 “한국 리그는 굉장히 길고, 평준화돼있다. 그만큼 치열하다. 연속된 경기도 많고, 고된 훈련도 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팀 미들블로커 2명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갖고 있다. 당장 경기 뛰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언제든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상이기도 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최근 임동혁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마쏘도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팀을 위한 선택을 했을 때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그만큼 코칭스태프, 사무국 등 많은 대화 끝에 결정을 했다. 료헤이를 교체했을 때처럼 팀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마쏘에 대해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선수라고 알고 있다. 마지막에 있었던 이란 리그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들었다. 어떤 모습으로 한국에 왔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헤난 감독도 국제 대회에서 마쏘를 상대한 바 있다. 그는 “세계선수권, VNL에서 두 번 정도 만난 적 있다. 미들블롴, 아포짓을 같이 소화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아포짓으로 더 뛰었던 것 같다”면서 “이란에서 튀르키예로 이동한 뒤에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한 걸로 알고 있다. 지금 누가 주전이야고 물어보면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까지 헤난 감독은 료헤이와 러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 라커룸에는 료헤이, 러셀의 유니폼이 걸려 있을 거다. 이번 시즌 끝까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뛸 거다”며 선수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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