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증권앱에 '한강 수온' 이라니...서비스 중단에도 비판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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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한강물' 서비스 / 온라인 커뮤니티토스 앱 '한강물' 서비스 바탕화면 바로가기 / 온라인 커뮤니티
토스 앱 '한강물' 서비스 바탕화면 바로가기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금융 플랫폼 토스의 앱 내 한강물 온도 확인 기능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중단됐다. 투자 실패 시 극단적 선택을 의미하는 표현을 버젓이 증권앱에 노출한 점이 무신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한강 수온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강물’ 기능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중랑천 등을 기준으로 측정한 수온을 일정 주기로 안내하는 형태로, 외부 개발자가 제작한 미니앱을 입점시키는 ‘앱 인 토스’(미니앱) 기능을 통해 제공됐다.

논란은 주식 투자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한강물 온도 확인 표현이 투자 실패 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자조적 은어로 사용돼 온 만큼, 투자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은 플랫폼에서 해당 명칭을 그대로 노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등 대외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투자 손실을 경험한 이용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시장 급락 시 한강 수온을 언급하거나 관련 표현을 공유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해당 기능이 투자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가볍게 소비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토스는 해당 서비스의 노출을 즉시 중단했다. 해당 서비스가 수상 레저 활동 시 참고할 수 있는 생활 정보 제공 목적이며,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토스가 죽음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번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한 커뮤니티에는 "무슨 의도로 넣은 거냐", "이런 장난은 개인까지잖아", "바탕화면 위젯까지 지원하네, 진짜 작정했냐"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토스 '한강물' 서비스 / 온라인 커뮤니티
토스 '한강물' 서비스 / 온라인 커뮤니티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 플랫폼은 투자자의 심리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과 민감도 검토가 요구된다"며, 단순한 해프닝으로 취급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지난해에도 고위험 해외주식 옵션 서비스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수익률을 강조한 문구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관련 체험형 콘텐츠와 사전 신청 이벤트를 중단하고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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